푸른숲 앞산 갤러리(최호근 환우님)
2023-07-11 hit.417
앞산에 큰 갤러리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혼자 가기 무서워서~ 너무 더워서~
바빠서~ 이런저런 이유로
가보지 못해 죄송하던 차에
오늘은 기필코 가서 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최호근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눈을 감고 들으니 더 좋으네요~^^
10분이 좀 지났을까?
저 멀리 앉아 계신 환우님들이 보입니다~
와~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큰 키의 돌탑이 보이네요~
앞산이 꼭 병원 시설 중
일부 같은 느낌 적인 느낌~
몇 번 안 와 봤지만,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다음 번에는 혼자도
거뜬하게 올 것 같습니다.
첨성대가 생각나는 큰 돌탑을 지나치니
산길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는
돌탑들이 눈이 들어옵니다.
양쪽으로 50개 이상의 돌탑들이
줄을 서 환우님들을 반깁니다.
지극히 평범한 시골에 있는 산이었는데…
환우님의 손길에 자연 속
갤러리로 바뀐 곳입니다.
매일 가시는 환우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최호근 환우님을 칭찬하시더라고요~
평범하고, 이제는 익숙해
지루할 수 있는 이곳을
환우님의 노력으로“오늘은 뭘 쌓았나?,
오늘은 뭐가 달라졌을까?” 기대하시며,
올 수 있는 길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하트바위와 둘리바위라고 설명해주십니다.
그러고 보니 더 귀여워 보이네요~^^
무겁고, 위험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으셨을 상황에 어떤 마음으로
돌 하나하나를 쌓으셨을까??
감히 제가 어림짐작도
어려운 마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리셨다는 환우님
말씀에 매일 밝은 모습의
환우님의 얼굴에 스치는 그늘을 느낍니다.
이제는 최호근 환우님 뿐 아니라
다른 환자분들의 돌탑이 보인다니..
최호근 환우님의 노력 덕분에
지극히 평범했을 산에
다른 환우님들께도 활력과
의미있는 공간이 되어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
더욱더 좋은 소식은
무릎 수술이 불가피 했던
최호근님께서 무릎 수술 없이
통원 치료와 재활 운동으로 회복이
가능하시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는
말씀에 주위 환우님들 모두
"지성이면 감천"이라며 모두다
자기 일처럼 환하게
웃으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에
최첨단 의료 시설 만큼 중요한 것인
환우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 덕분에
우리 가평푸른숲요양병원이
더욱 더 특별한 곳으로
생각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평푸른숲요양병원을 아끼시는
모든 환우님들의 애틋함에 보답할 수 있는
더욱더 노력하는
가평푸른숲요양병원이 되겠습니다.
최호근님의 새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